우리의 뇌는 망상활성계(RAS)라는 시스템이 보여주는 데로 인식한다. 또한 RAS는 무수한 메시지 중 나의 신념의 부응하는 것들을 위주로 보내준다. 그렇다면 이 시스템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뇌에 명령어 입력하기 (시각화 기법)
마음에 무엇을 품고 무엇을 믿든 몸이 그것을 현실로 이루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은 상상 연습으로도 실제 연습만큼 야무진 효과를 본다.
한 실험에서는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학생들을 나눈다.
1그룹은 20일 동안 매일 농구 자유투 연습을 한다.
2그룹은 첫날과 마지막 날 만 한다.
3그룹은 첫날과 마지막 날 만 하고 거기에 매일 20분씩 시각화 연습을 했다.
20일째 되는 날 1그룹은 성공률이 24% 향상되었다. 2그룹은 변화가 없었다. 3그룹은 23% 향상되었다.
RAS는 내 내면의 입력된 목표에 따라 실현에 필요한 자원과 정보를 찾는다. 이때 목표를 그림처럼 시각화해서 입력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시각화란 간단하다. 눈을 감고 내가 세운 목표가 달성되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보는 것이다.
1. 숨을 깊게 3번 마시고 온몸에 힘을 빼고 긴장을 푼다.
2. 마음 속에 대상을 그린다.
3. 나를 그 대상 안에 넣는다.
4. 내가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자세히 상상한다.
5. 시각화 연습은 이른 아침이나 잠자기 직전에 하는 것이 좋다.
최선의 시각화는 가급적 오감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등 5가지의 감각을 동원해서 상상해야 한다.
2. 말이 씨가 된다 (확언의 힘)
시각화와 더불어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확언이다. 확언은 이루고자 하는 것이나 앞으로 할 일을 말로 표현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반복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확언은 내 신념에 대한 긍정형 자기 암시다. 확언도 RAS를 타고 우리 뇌로 들어가 뇌신경 회로망 배선을 바꾸고 생각도 바꾼다.
목표를 현실로 바꾸려면 사고 패턴과 자아상 그리고 두뇌회로의 변경이 필요하다. 확언은 이 변경의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나의 바람이나 주장을 담은 문장을 만들어서 내 본능이 될 때까지 말과 글로 반복한다.
1. 원하는 것을 긍정문으로 서술한다.
● 주의할 점은 뇌는 부정형은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 따라서 '~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로 표현된 이미지는 떠올리지 못한다.
● '뚱뚱해지지 말아야지'는 더 뚱뚱해지게 만든다.
2. 확언은 구체적으로 만든다.
● 문장을 만들 때 구체적인 날짜, 수치, 장소 등으로 표현한다.
확언은 치환 원리에 바탕을 둔다. 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를 가져다 놓고 그 안에 모래 한 컵을 부어 보라. 모래의 부피만큼 물이 넘친다. 이것이 치환 원리이다. 모래를 부을수록 물이 자리에서 밀려나 결국에는 양동이에 모래만 그득하고 물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모래로 치환된 것이다.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긍정적 확언을 계속하면 부정적 생각이 마음 밖으로 밀려난다.
인디언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했다.
"인간의 마음은 늑대 두 마리의 싸움터란다. 한 마리는 악이야. 분노, 질투, 적개심, 열등감, 자만심을 일으키지. 다른 하나는 선이야. 희망, 기쁨, 사랑, 친절, 진실을 만든단다."
소년은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할아버지 어떤 늑대가 이겨요?"
노인이 조용히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쪽"
3.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잡아주는 "평균의 법칙"
목표가 무엇이든 거기에는 얼마나 시도했을 때 성공 확률이 있는지, 평균 성공 비율이 있다. 관건은 이 비율을 발견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비율을 깨닫지 못해서 도중에 포기한다.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이것을 평균의 법칙이라고 한다.
영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전화연결이 된 잠재 고객 10명 중 평균 4명이 나를 만나는데 동의한다. 그 중 상품설명까지 가는 경우는 3건이었고 그중 1건이 계약 성사로 이어진다. 그렇게 평균 300달러의 계약수수료가 생긴다. 전화연결 1건당 30달러를 버는 셈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당장 이 사람이 약속에 동의할까', '약속을 지킬까', '계약으로 이어질까' 이런 데에 신경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내가 할 일은 간단하다. 내 일상을 채우는 활동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다. 무슨 일을 몇 번이나 시도했는지 그 중 몇 번 성공하고 몇 번 실패했는지 어떤 활동이 성과를 내고 어떤 활동이 쓸데없었는지 적는다. 그러면 나의 기회 영역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평균을 발견하면 과정에 있는 것들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좁은 시선으로 하다 보면 당장의 결과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성과가 나오기 직전에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거의 다 왔는데도 반응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흐름을 파악하고 확률을 계산한다면 과정 속에 있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잠들기 전에 1분가량만 내가 원하는 나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함께 있는 사람들, 내가 입고 있는 옷, 들리는 소리들, 냄새, 촉감 등을 떠올려본다.
내가 원하는 나의 미래를 긍정적인 언어로 핸드폰에 적어 놓자.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만 보자.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당장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성과가 나오기까지의 평균을 체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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