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에 대해 말해본다. 유튜브나 인스타를 볼 때 유독 눈의 띄는 제목과 내용들이 있다. 뭐가 다른 걸까? 막연하게 느꼈던 부분을 '스틱'에서 말해주고 있다. 성공적인 메시지에는 모두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들은 메시지의 성공가능성을 한층 높여준다. 우리는 그 안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여섯 개를 발견했다.
1. 단순성 : 강한 것은 단순하다.
단순한 메시지란 요약이 아니라 핵심+간결함의 결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하지 않은 메시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간결함이 필수인 이유는 인간이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랜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그들이 자신의 업무를 단순히 청소가 아니라 연기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직원은 배우라는 사고방식은 디즈니 랜드가 50년 동안 지켜온 발생적 비유다. 직원을 배우라고 지칭하는 순간 여러 가지 지시가 필요 없어졌다. 그들이 알아서 역할에 맞는 연기를 하면, 그것이 회사의 목적에 맞게 되는 것이다. 핵심메시지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 상기시킴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2. 의외성 : 듣는 이의 추측기제를 망가뜨려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패턴을 파괴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지식의 공백을 이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당신은 이러이러한 것을 안다. 자 그리고 여기 당신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라는 식의 표현법을 말한다. 이런 패턴은 유튜브 제목에서 정말 많이 봤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일반인은 모르는 의사들만 아는 사실' 이라던지 '살 빼기 위해 먹던 이것이 오히려 살찌운다.' 이런 식의 제목들은 그냥 지나치기가 더 어렵다.
3. 구체성 :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이솝우화가 오랫동안 전해지고 그토록 찰싹 달라붙는 이유는 우화가 묘사하는 수많은 구체적인 이미지들 때문이다.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지난 10년간 인류가 저지른 어리석은 일 다섯 가지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지난 10년간 내 자녀가 저지른 어리석은 일 다섯 가지를 생각해 보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내 자녀의 일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구체성은 굉장히 빠르게 대답할 수 있게 한다.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4. 신뢰성 :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
진정한 권위는 그 지위가 아니라 출처의 정직성과 신뢰도에서 온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세부사항이 신뢰도를 상승시킨다. 통계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게 해야한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1) 최근 과학자들은 중요한 물리적 제약에 관해 놀랍도록 정확한 수준까지 계산해 낸 바 있다. 어느 정도까지 정확하냐면 태양에서 지구로 돌을 던졌는데 목표지점에서 600미터 이내에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라.
2) 최근 과학자들은 중요한 물리적 제약에 관해 놀랍도록 정확한 수준까지 계산해 낸 바 있다. 어느 정도까지 정확하냐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을 던졌는데 목표지점에서 1센티미터밖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상상해 보라.
2번 내용이 훨씬 더 신뢰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통계자료도 읽는 사람이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범위로 사용하냐 안 하냐는 천지차이인 것 같다.
5. 감성 :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든다.
"나는 단순히 병사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사기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
이 말은 감성을 건드려 그가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만든다.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각별히 여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의 분석모자를 벗겨야 한다. 특정개인에게 연민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메시지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결합되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쓰레기 투기 금지'라는 말보다 '진짜 서울시민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라는 캠페인을 벌인다면 개인적으로 귀찮을 때에도 왜인지 모를 소속감으로 쓰레기를 버리기가 꺼려질 것이다.
6. 스토리 :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
스토리는 지식을 일상적이고 삶에 가까운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다. 스토리의 청취자가 된다는 것은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행동할 준비를 갖추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듣는 사람이 집중하기가 쉽고 공감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입이 잘 되기 때문에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 텔링을 잘하는 능력이 글을 잘 쓰는 것에 가장 중요한 열쇠이지 않을까 싶다.
자녀에게 인사 잘하라는 잔소리를 할 때에 이런 말을 해주면 어떨까? 오타니라는 야구선수의 스토리를 말해주면서 "그렇게 대단한 위치에 있는 선수도 인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더라, 그런 작은 부분이 쌓여서 그 위치게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식의 스토리를 들려주면 훨씬 공감할 것이다.
디지털 시대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문구나 메시지는 정말 중요하다. 그 수많은 메시지 중에 확 달라붙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면 굉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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